"고배당 대기업인데도 잘 몰라요" 해외에서도 매출 대박 친 '이 종목' 상승 전망

롯데웰푸드가 업계에서 드물 정도의 높은 배당성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장기간 0.5배 수준에 머물며 자산가치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평가를 받자, 단순한 배당 확대를 넘어선 ‘자본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하며 자본 효율성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핵심 목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을 3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와 중간 배당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미 롯데웰푸드는 배당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2022년 이후 3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당 33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이 40%를 넘어섰다.
이러한 배당 여력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충분한 이익잉여금에서 비롯되는데 지난해 기준 이익잉여금은 618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문제는 배당 확대가 곧바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유보율이 3만7594%에 이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지만, ROE는 3%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자본을 축적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주가에도 반영됐는데, PBR이 지속적으로 0.5배 안팎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회사의 안정성은 인정하면서도 성장성과 자본 활용 능력에는 낮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롯데웰푸드, 해법은 ‘자본 재배치’에 있나

특히 내수 중심의 식품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대신 고성장 기대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현금 배당 확대만으로는 이러한 저평가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결국 핵심은 축적된 유보 자금을 얼마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에 투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위해 해외 사업 확대, 특히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약 20% 수준인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3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회사는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통합해 ‘원 인디아(ONE INDIA)’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확보했으며 연매출을 지난해 3300억원에서 2032년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대하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음에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PER 9.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서도 원가 부담이 정점을 지나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